수리통계학을 공부하는데 감마함수가 자주 등장하므로 따로 정리해둔다. 베타분포에도 나오고, 카이제곱분포에도 나온다.
#1. 정의와 의의
감마함수(Gamma Function; 伽马函数)는 다음과 같이 정의되는 함수다.
Γ(z):=∫∞0tz−1e−t dt
이렇게 정의하는 의미는 뭘까? 우변의 적분을 계산해보자. 부분적분법을 이용해서 차수를 줄여나가다 보면, 규칙이 보인다.

Γ(z):=∫∞0tz−1e−t dt=(z−1)!이다. (z−1)!에서 (z−1)은 원래 음이 아닌 정수로 정하는데, 적분식 ∫∞0tz−1e−t dt에서 (z−1)은 그럴 필요가 없다. 따라서 감마함수는 팩토리얼을 정수범위를 넘어 더 넓은 범위로 확장한 것임을 알 수 있다.
한편, 감마함수의 우변의 적분을 계산하던 도중 자연스럽게 재귀식을 얻을 수 있었다.
∫∞0tz−1e−t dt=(z−1)∫∞0tz−2e−t dtΓ(z)=(z−1)Γ(z−1)(z−1)!=(z−1)⋅(z−2)! (z∈Z+)
#2. 중요한 값: Γ(1/2)=√π
통계학에서 Γ(1/2)는 매우 중요한 값이다. Γ(1/2)=√π인데, 정규분포의 확률밀도에는 √2π가 반드시 들어간다. 따라서 정규분포를 가지고 뭔가를 유도하다가 결과물을 감마함수를 포함한 형태로, 또는 감마함수와 연관지어서 정리하기도 한다. 대표적인 것이 카이제곱분포 Γ(n/2,1/2)이다.
이제 Γ(1/2)=√π을 증명해보자. 우선 다음과 같이 변형해보자.
Γ(1/2)=∫∞0t−1/2e−t dt=∫∞0x−1e−x22x dx, x2:=t=2∫∞0e−x2 dx=∫∞−∞e−x2 dx
식에서 ∫∞−∞e−x2 dx는 가우스 적분으로, √π다. 이 적분값은 정규분포의 확률밀도를 유도하면서 구했고(가우스 적분 참조.), 라플라스 근사를 다루면서 이것의 일반형을 써먹었다.
∫∞−∞exp(−a(x+b)2) dx=√πa
이렇게 자주 써왔던 중요한 값인 ∫∞−∞e−x2 dx=√π가 하필이면 Γ(1/2)와 같다는 것이다. 통계학에서 감마함수가 자주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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